2012년 미국 식품산업 7가지 트렌드: 핵심은 건강과 안전!

올해 글로벌 먹거리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건강과 안전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해지고 있으며 건강이라는 메가트렌드가 묵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듯 보이네요. 일본은 2011년 3월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간헐적으로 발생 된 식품업계의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인해 식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전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건강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2012 식품산업 7가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1. 연령별 맛과 향 세분

2. 가정에서 요리 증가

3. 지방색 강한 요리 인기

4. 무첨가 제품 관심 증대

5. 새로운 영양소 조명

6. 음식으로 건강관리

7. 집 문화 발달 

1. 연령별 맛과 향 세분 -> 건강식품, 이국적인 요리로 다양화

미국의 식품산업은 연령층에 따라 제품 개발부터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세대별로 선호하는 맛, 향, 재료 등의 분석을 토대로 제품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시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노령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이를 통해 건강관련 제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거죠. 반면 미국의 젊은 층들은 외국 요리, 매운 음식 등 이국적인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어요.

General Mills사는 이러한 소비패턴의 변화를 보고 히스패닉 시작을 겨냥한 Dulce de Leche 시리얼을 출시했죠.

2. 가정에서의 요리 증가 -> 냉동식품, 식자재 수요 확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지난 2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좋은 맛을 유지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식품, 식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HMR(가정대체식)의 수요가 늘어나고, 산업이 커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Kraft사는 집에서 편리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으며 요리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출시했습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샐러드 저녁 패키지는 샐러드 소스와 요리 소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Kashi사는 빠르고 편리하면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어요. 이 냉동식품은 특수포장이 돼 있어 봉지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어 5분 정도 가열한 후 즉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제품입니다.

3. 지방색 강한 요리 인기 -> 로컬 푸드 빠르게 성장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와 지역 특징을 담은 요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식 바비큐, 남부 스타일 요리 등이 식당의 주요 메뉴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식 매운맛, 남서부 스타일, 태평양 북서지역 스타일 등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4. 무첨가 제품 관심 증대 -> 유기농 식품 붐

가공이 덜 된 식품이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가공하면서 첨가되는 색소와 같은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기농 식품 인기가 높아진 것은 물론 ‘신선한’ ‘손으로 수확한’ 등의 문구가 제품 포장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5. 새로운 영양소 조명 → 통밀빵 급부상

영양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도 큰데요. 최근 들어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통곡식과 섬유질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통밀 빵이 일반 흰빵 판매를 넘어섰다고 하네요.

6. 음식으로 건강 관리 → 환자식 관심 증가

미국 소비자의 1/3은 높은 의료비로 가급적 병원 방문을 줄이고 집에서 치료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체중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가장 높으며, 소화, 면역체계, 신진대사 강화, 혈압, 혈당 조절 등도 식품섭취로 관리하는 추세입니다.

Compell사는 야채 음료수인 V8에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V8 V-Fusion + Energy 드링크를 출시했습니다. 높은 건강 음료 브랜드 인지도와 에너지 드링크가 만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7. 집 문화 발달 → 간식 제품 인기

설문조사 결과 경기 침체 후 미국 소비자의 67%는 집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44%는 오락이나 유흥을 위해 집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집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선지 대형 식품점에서도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식품 판매가 늘어났으며, 집에서 가족과 놀면서 즐길 수 있는 간식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인 팝콘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단하게 조미해서 먹을 수 있도록 치즈맛, 계피맛, 짠맛, 식초맛 등의 가루수프가 들어있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