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유기농 식품 선택. 초보주부도 쉽게 아는 6가지 방법

[안전한 유기농 식품 선택 방법은?]

요즘 식품트렌드를 보면 소비자들의 유기농식품 선호가 눈에 띄게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몸에 더 좋은 유기농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좋은 먹거리를 접한 아이들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산만함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 같은 장애도 음식으로 인해 왔다는 연구 결과도 많으니 말이에요. 특히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병도 음식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니 모든 건강의 근본은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40년 전보다 3배나 많은 살충제가 재배 작물에 뿌려지는 상황

문제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많은 곡식과 채소들이 과도한 살충제와 화학비료에 노출되었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양이 적었지만, 해충들이 그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서 점점 더 강력한 살충제를 써야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지금은 40년 전보다 3배나 많은 살충제를 뿌려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정설처럼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땅이 살충제로 오염되면서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도 자연스럽게 살충제가 가득 묻은 재료들이 채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 자급율이 27% 밖에 안되고 거의 대부분의 음식물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 식품들은 대부분 배로 운반되는데, 운반 기간이 몇 개월이 걸리다보니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훈증제나 화학약품을 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음식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의 살균제, 살충제 등의 농약과 화학비료, 성장조절 호르몬제, 항생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 질병도 늘어나고, 이런 질병이 잘 치유되지 않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현대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유기농 식품에 눈을 돌리는 것이고요.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1 . 유기농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의 알기  

유기농이란 살균제, 살충제 등의 농약과 화학비료, 성장조절 호르몬제, 항생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변형이나 방사선살균을 거치지 않은 식품으로 자연친화적인 방법만으로 각종 채소나 곡물을 재배한 것을 말합니다.
유기농산물은 최소한 3년 이상 농약이나 유기합성 농약,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것이어야 해요.  3년이란 시간이 지나야 땅 속에 남아 있는 잔류농약이나 비료 등 화학물질들이 분해되거나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비로소 깨끗한 농토에서 식품이 재배되었다고 인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2. 식품의 정확한 표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을 고를 때는 정확한 표기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많은 분들이 유기농식품과 무농약 농산물을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무농약 농산물은 말 그대로 농약만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이에요. 화학비료는 원래 사용하는 양의 3분의1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요. 
저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뿌린 횟수가 농약안전기준의 2분의 1 이하, 화학비료는 되도록 권장량의 2분의 1 이내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어요.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3. 유기농 곡물이나 풀을 먹고 자란 동물성 식품을 고른다

유기농이라고 하면 쉽게 식물성 식품만을 생각하는데, 동물성 식품 중에서 유기농 식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떤 사료를 먹었는지도 제대로 살펴야 해요. 동물성 식품에서는 유해성 박테리아가 과일이나 채소보다 훨씬 많이 발견돼요. 
유기농제품 표시가 부착된 고기 가공제품들은 유기농법으로 기른 곡물이나 풀을 먹고 자라야 하고, 방목이 가능해야 하며,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를 맞지 않은 가축에서 나온 것이어야 합니다. 물론 유기농 육류보다는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을 수 있어요. 현대인들의 많은 현대병과 성인병은 과다한 육류 섭취에서 오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4. 식품 가공의 모든 단계가 안전해야 한다

식품 안전은 어느 한 단계만 안전하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식품이 생산되어 우리에게 오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험이나 오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기해야 하는데, 실제로 우리나라도 미생물 오염이 높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관련 포스팅 : 해썹(HACCP)마크를 아세요?) 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기농 농산물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HACCP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도 함께 관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5. 농산물의 생산, 유통과정이 투명한 생산이력제를 적용한 제품을 고른다

재배 지역이나 생산 과정, 생산자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공개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좀더 신뢰를 줄 수 있지요. 특히 수입된 재료라는 재료의 원산지가 어느 나라인지까지 관찰해야 해요. 수입산의 경우 국제적으로 승인된 인증기관의 승인을 받은 회사의 제품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유기농 식품 제대로 고르기 팁 6. 우수농산물 관리인증 제품을 고른다

유기농산물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잎이 좀 질기기도 하고, 모양도 농약이나 성장촉진제를 뿌린 농산물보다 모양도 맛깔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유기농 농산물 제품을 잘 고르기가힘들어요. 이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우수농산물 관리인증(GAP)'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이 인증은 친환경 농산물을 관리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농가의 생산 출하품에만 부여하는 것으로 사과 모양의 마크를 띠고 있어요. 요란한 광고 문구를 살펴보기 보다 우선적으로 이 인증이 되어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 유기농 식품을 고르는 비결입니다. 

이 내용은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 제대로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 (노봉수 지음, 예문당)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사진출처 : flickr / verseguru, organic baking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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