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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국내 식품 동향

한식세계화 홍보하는 김치버스 청년들의 한식 사랑


요즘에는 외국 방송에서도 종종 한국음식에 대한 소개가 나와요. 중국음식이나 일본 음식만알던 사람들에게 한식은 건강식으로 다가가고 있지요. 특히,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집대성 한 것이잖아요. 한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음식 자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한식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한식을 먼저 배우고자 한국으로 찾아오는 MIT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우리 음식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를 알리려고 김치버스를 제작해서 세계로 떠난 청년들도 있어요. 이 두 가지 이야기 좀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2009년에 이어 2012년 올해도 MIT경영대학원 학생들이 봄 방학을 맞아 한식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찾아왔어요. 이 행사는 MIT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기위해 준비한 한식 체험 행사인데요. 우리나라 기업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또 한국인을 사귀려면 한식을 먹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MIT 대학생


학생들은 직접 계란과, 당근, 호박 등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고, 평소 먹고 싶었던 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직접 쇠고기를 다지고, 양념도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식을 처음 만들어보면서 한식의 팬이 된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미래의 세계적 리더가 될 학생들이 한국 음식과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번 행사의 성과라고 할 수 있지요. 

비빔밥 불고기


한식이 음식으로서의 맛 뿐만 아니라 해외의 대학교, 대학원생들이 배워야 할 교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 유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유학생 기숙사에서 각 나라의 친구들이 돌아가며 음식을 하는데,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끄는게 한식이라네요. 대표적인 비빔밥, 불고기, 갈비 외에도 김치 볶음밥이나 떡볶이, 부침개 등에도 열광한다고 해요. 앞으로 한식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발전하게 될 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 

이렇게 한식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한식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떠난 한국 학생들도 있어요. '김치버스 프로젝트' 라고 들어보셨나요? 한국의 젊은 쉐프 3인방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400일간 전 세계를 김치버스를 타고 떠나는 프로젝튼데요. 김치버스란 김치를 통해 한식과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그들의 버스를 말합니다.

김치 버스

 
많은 외국인들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제로 접하기 어려운 것이 한식이에요. 특히 외국의 경우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의 부재, 해외 한식당들의 비전문성, 한상 차림 문화와 요리문화의 차이 등 한식을 세계화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작은 것부터 바꿔가는 노력을 하기 위해 시작되었어요.

김치버스



김치버스 멤버들은 김치를 단순히 맵고 짠 한국 김치가 아니라, 외국요리 어디에도 활용할 수 있는건강하고 맛있는 요리재료 '김치'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중이에요. 이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의 첫걸음을 시작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데요.전세계 사람들에게 김치의 맛과 효능을 알리며,  한국 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세계를 다니며 각 나라의 음식과 어울리는 김치맛을 홍보하면서, 좀더 김치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김치버스 멤버들의 목표라고 해요. 이렇게 하니 김치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더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즐긴다고 하네요.  
아래의 영상은 러시아에서 한 첫 행사인데, 흑빵에 햄을 얹은 후 설탕에 볶음 김치를 사과와 섞어 소스처럼 얹어 에피타이저로 만들었어요. 자신의 나라의 요리와 접목되어선지 무척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김치버스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한 첫 행사 영상이에요.)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현재도 활발하게 진행중인데요. 이들의 일정과 진행상황 등이 궁금하거나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고 싶다면 김치버스 공식 홈페이지, 김치버스 페이스북, 트위터를 참고하시면 돼요. 

이상으로 두 가지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예전에는 한국 식당에서나 한국의 맛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한류열풍으로 드라마를 통해 한식이 알려지고, 한식 행사를 개최해서 한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이렇게 젊은 층들을 공략하는 더 다양한 방법들도 시도되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최고의 음식에 한식이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