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국내 식품 동향

허니버터칩 왜 인기일까? 2가지 성공 코드

아직까지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전설의 과자 '허니버터칩' 드셔보셨나요? 편의점, 대형마트, 동네 슈퍼에 입고되는 즉시 전량이 판매되어 오죽하면 지난 해 국내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아이맥스 영화 상영관에서 인터스텔라 보면서 허니버터칩 먹는 것'이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인터스텔라 또한 지난해 관객 800만을 돌파한 인기 영화였죠. ^^ 그렇다면, 허니버터칩이 이토록 인기를 끌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2가지 성공 코드를 서울푸드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허니버터칩


1. SNS를 통한 자발적 입소문 

허니버터칩 인기의 시작은 바로 'SNS'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SNS, 특히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에 허니버터칩과 관련한 이미지와 글이 대거 올라왔습니다. 이후 유명 연예인들 또한 허니버터칩을 언급하며 인증샷을 올렸고, 이후 허니버터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죠. 



허니버터칩 인증샷



이 시작은 SNS를 통해 소비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했고, 결코 기존 넘버원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출시 직후만 해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별다른 마케팅 비용없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그 결과 11월엔 새우깡, 포카칩을 제치고 스낵 판매량 1위에 올라선 것이죠.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허니버터칩을 검색해보면 12만건이 넘는 인증샷과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허니버터칩을 맛본 이용자들은 '득템'인증샷을 올리며, 버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 인증샷

허니버터칩 인증샷


 

이처럼 식품·외식업계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에 이어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정보를 공유하는 SNS가 활발해지면서 허니버터칩을 비롯한 몇몇 제품들은 이미 SNS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출시한 '다방커피'는 보도자료 조차 내지 않았지만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백미당 아이스크림'역시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이 대거 올라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SNS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을 것입니다. 


2. 희소성 

2011년 여름 '꼬꼬면 열풍' 기억하시나요? <남자의 자격>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이경규씨가 개발한 흰 국물의 '꼬꼬면'을 구하려면,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 매장 직원에게 미리 연락처를 남겨야 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꼬꼬면


허니버터칩과 꼬꼬면 인기의 공통 코드는 바로 '희소성'입니다. 제품의 희소성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건 기정사실이며, 기업들은 종종 이 같은 희소마케팅을 이용해서 제품 홍보에 사용하기도 하죠. 실제로 '허니버터칩'이 주목을 받은 이유 중 하나도 '마트 몇 개를 헤집고 다닌 결과 겨우 득템했다', '허니버터칩을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라는는 글이 올라올 만큼 구하기 어려운 과자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태제과 측에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웠고, 실제로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정가의 3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거래형태가 나타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모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소유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허니버터칩, 꼬꼬면 등 식품·외식업계에 불고 있는 마케팅 성공코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SNS를 통한 자발적 입소문, 두 번째는 제품의 희소성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질 마케팅', '상상 속의 과자'라며 비꼬고 있지만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식품 마케팅에 있어서 정답은 없지만, 오늘 설명드린 두 가지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푸드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허니버터칩, 소유 허니버터칩 인증샷, 허니버터칩 인증샷꼬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