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들은 보다 효과적인 기업 홍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참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시회 기간 외에도 기업의 정보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기업의 홍보를 위한 SNS 채널은 어떻게 구축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드릴게요.
‘ 탁탁. 타타탁. 클릭클릭.’
서울오가닉의 서찬스대리는 컴퓨터에서 서울오가닉 제품들의 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 유기농 스낵, 유기농 건조 과일, 유기농 제품, 유기농 과자, 서울오가닉 과자, 서울오가닉 유기농 과자 ”
키워드를 이것저것 넣어봤지만, 서울오가닉 제품에 관련된 정보는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경쟁사의 제품 소개나 블로그 글들이 가득했지요. 검색을 할수록 서찬스 대리는 서울오가닉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 아, 찾았다! 엇! 이건 작년에 참가한 서울푸드 전시회의 블로그잖아. 우리 회사 소개가 여기에 되어있네.”
그러고 보니 서울푸드에서 참가기업들에게 온라인 홍보를 위해 자료를 올려달라는 메일을 보내왔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홍보를 해준다는 말에 자료를 챙겨서 보내주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소개 포스트를 올려 검색되게 만든 것이죠. 하지만 다양한 검색어에 서울오가닉 관련 정보가 들어가게 만들기엔 포스트 1개만으로는 모자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서울오가닉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자사 블로그가 꼭 필요했어요. 이때 자리에 앉은 서찬스 대리를 박진행 부장이 불렀어요.
“ 서찬스 대리의 기획안에 회사에서도 새로운 홍보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네. 이번 전시회까지 홍보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 열심히 해보게.”
“ 네. 부장님. 노력하겠습니다.”
서찬스 대리의 온라인 마케팅 기획안이 통과된 것이었어요. 박진행 부장은 서찬스 대리의 진행을 총괄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주는 팀장역할을 맡았어요.
자리로 돌아온 서찬스 대리는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찬찬히 그림을 그려봤어요. 우선 온라인에서 서울오가닉을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가 너무 적었어요. 무엇보다도 서울오가닉 회사와 제품을 알려나갈 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어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가장 많은 활동이 검색인데, 검색을 할 때 서울오가닉 정보가 나오게 하는 것이 포인트지요.
1 서울푸드의 온라인 홍보를 활용하다
우선 채널이 아무것도 만들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푸드 전시회 주최사인 코트라 전시총괄팀의 홍보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서울푸드에서는 자체로 운영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전시회 참가 기업을 소개해주고 있었어요.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 자료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소개하면서 참가 기업들을 찾는 바이어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홍보를 도와주었지요.
좋은 정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적어서 보내는 것이 중요했어요. 서찬스 대리는 서울오가닉을 잘 알려줄 수 있는 홍보자료를 준비했어요. 신제품 이미지도 좋은 것만 고르고, 핵심기술이나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서울오가닉만의 특징을 꼼꼼히 적어 내려갔지요.
2 서울오가닉의 블로그를 개설하다
홍보자를 전달한 후 서찬스 대리는 마홍보 대표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블로그를 어디에 개설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기 위해서 였어요.
“ 형님. 접니다. 도움 주신 덕분에 채널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어디에 개설하는게 좋은지 감이 안잡히네요. 네이버 블로그가 좋을까요? 다음 블로그가 좋은 걸까요? ”
서찬스 대리는 온라인 홍보 채널들이 서로 잘 연결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어디로 들어가도 서울오가닉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온라인 홍보 채널을 구축하고 싶었답니다. 서찬스 대리의 이야기를 듣고 마대표는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추천해 주었어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장을 받아야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지만, 기업의 특성에 따라 여러 SNS를 연결시키기도 쉽고 디자인도 원하는대로 변경이 가능해요. 하지만, 서울오가닉에는 디자이너가 없고, 서찬스대리도 블로그를 직접 만들만한 실력은 아니었어요.
이런 서대리의 상황을 들은 마대표는 우선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해보라고 제안을 했어요. 더불어 페이스북에도 팬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해 주었지요.
“ 생각보다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아. 그렇기때문에 채널을 이것저것 다 만들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싶은 채널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좋아.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우선 블로그 글을 꾸준히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하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마홍보 대표는 블로그를 개설할 때 반드시 체크하고 지켜야할 팁을 주었어요.
① 블로그 제목 : 기업이름 + 기업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
서울오가닉은 유기농 먹거리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특징을 부각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블로그 제목을 기업명인 서울오가닉 이라고 짓고, ‘국내산 유기농 스낵제조 전문업체’라는 슬로건을 블로그 이미지에 넣기로 했어요. 프로필을 작성할 때도 '국내산 유기농 스낵제조 전문업체’를 강조했고요.
② 블로그 카테고리 : 카테고리는 기본 4~5개 정도로
서찬스 대리는 백화점 같은 카테고리를 만들어 마대표에게 보여주었어요. 제품별로 카테고리를 하나씩 만들고, 회사 소개에 직원소개까지 욕심이 잔뜩 담긴 카테고리를 기획했죠. 그것을 본 마대표는 서찬스 대리에게 카테고리는 4~5개 정도로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었어요. 조언을 받고 서찬스 대리가 최종으로 정한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았어요.
서울오가닉 - 회사 소개 및 회사 동정 / 오가닉 제품 - 서울오가닉의 제품들 / 오가닉 정보 - 유기농 산업 소식이나 뉴스 소개 / 건강 지킴이 - 유기농 친환경 관련 제품이나 이야기들
③ 블로그 주소 : 전체 SNS 주소가 통일될 수 있도록 만든다
블로그를 만들 때 놓치기 쉽지만 꼭 신경써야 할 것이 주소입니다. 대부분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주소에도 포털 사이트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naver나 daum 에서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홈페이지 주소와 연결된 이차 주소를 지정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차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서울오가닉은 홈페이지 주소가 www.seoulorganic.co.kr 이었어요. 서찬스 대리는 마홍보 대표의 조언을 따라 블로그 주소를 blog.seoulorganic.co.kr로 정했어요.
3 서울오가닉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만들다
블로그는 검색을 할 때 서울오가닉의 정보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면, 페이스북 팬페이지는 서울오가닉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은 공간이에요. 지금까지 홍보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해야 했는데, 그러다보니 실제 고객을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았아요. 그래서 고객과 실제 얼굴을 맞대고 홍보를 하는 전시회를 참여하게 된 것이죠.
페이스북 팬페이지는 기업만의 고유한 팬을 모으면서 직접 기업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누군지를 알 수 있어요. 서찬스 대리는 박람회 전 팬페이지를 만들어 팬을 모은다면 좀더 고객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페이스북 팬페이지 주소도 www.facebook.com/seoulorganic으로 만들 수 있었지요.
이렇게 기본적인 홍보작업을 마무리 하고 나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 갔어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콘텐츠를 올릴 때가 되었어요. 블로그 콘텐츠와 페이스북 콘텐츠. 어떻게 올리는 것이 좋을까요? 서찬스 대리의 도전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중소 식품기업의 SNS 마케팅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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