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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푸드 스토리/전시회 이모저모

식품기업에서 전시회 홍보와 온라인마케팅이 필요한 이유

식품관련 기업들은 자본이 많기 보다는 좋은 식품을 만들고, 정성스럽게 제조한 식품이나 제품이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대형 식품업체들이야 마케팅 비용도 빵빵하지만, 가족 기업이나 지역 영농기반으로 작게 시작한 로컬푸드 중소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서울푸드에 참가하는 많은 중소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전시회 마케팅 방법을 소개합니다. 요즘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통합되어 홍보되는 것이 좀 더 홍보효과가 큰데요. 앞으로 2개월 남은 전시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바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식품산업 SNS 마케팅


<2014년 1월> 중소규모의 식품회사인 서울오가닉에 근무하는 서찬스 대리는 지금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서대리는 이번 서울푸드 전시회 만큼은 더욱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는 의욕이 큰데요. 올해 신제품인 유기농 건조 과일 스낵을 많은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좋은 먹을거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건조과일 스낵은 더욱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관련 기안을 직속 상사인 박진행 부장에게 올렸죠. 다음날 박부장의 호출이 왔습니다. 서대리는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박진행 부장과의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오가닉에서는 대부분의 식품을 OEM으로 주문 납품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홍보 외에는 따로 홍보 루트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찬스 대리의 마케팅 기안이 혁신적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만큼 회사로서는 또 다른 투자이기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죠. 


식품산업 SNS 마케팅


기안은 잘봤네. 기안대로만 되면, 우리 회사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온라인 홍보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나? 아다시피 우리 회사는 홍보비용을 많이 사용하지 못한다네. 회사의 원칙도 홍보보다는 제품 개발에 좀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잡았고.


“ 네. 우리회사가 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좀더 다양한 판매루트와 홍보루트를 갖는 것이 회사의 홍보와 더불어 제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온라인 홍보는 생각보다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초기에 제대로 된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토대를 잘 만드는 것은 필요하지요. 하지만 채널을 잘 운영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자체 홍보력이 커지기 때문에 점차로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확실히 커집니다. 


이번에 저희가 참가하는 전시회인 서울푸드에서는 전시회 관련 뉴스레터 뿐만 아니라 자체 온라인 홍보 채널로 참가기업을 홍보해 주는데, 서울오가닉처럼 아직 온라인 기반이 없는 중소기업에게는 서울푸드의 온라인 홍보를 통해서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기업을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산업 SNS 마케팅


“ 그렇다면 온라인홍보와 전시회 홍보를 동시에 하면 장점이 무엇인가? 


이전까지는 전시회 참관객만이 저희 회사의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 바이어가 새로운 유기농 식품 관련 트렌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유기농 신제품’을 가장 먼저 검색해 볼 거예요. 이때 우리 회사의 제품 정보가 바이어의 검색에 걸린다면 우리는 전시회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도 바이어에게 우리 제품을 홍보하게 되는 거죠. 


아직 우리 서울오가닉은 온라인 채널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관련 업계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우리 제품을 살펴보며, 실제 전시회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니 오감을 전부 충족시키는 홍보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고, 전시회나 박람회에서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거죠.


박부장은 서대리의 열정적인 설명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좀더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좀더 자세한 기획안을 짜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 B2B 업체라고 해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박부장도 알고 있었습니다. 단, B2C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B2B 전문 업체다 보니 그 부분의 유통경로에는 약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박부장은 온라인 홍보 채널을 확보해 이런 유통 경로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식품산업 SNS 마케팅


형님, 형님. 부장님께서 좀더 자세한 홍보 기획안을 짜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온라인 채널에 대해서 아직 다 파악이 안되어서요. 형님의 도움이 무척 필요해요.


박부장과의 회의가 끝나자마자 서대리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서대리가 마케팅 일을 하면서 가장 믿고 조언을 얻은 선배인 마홍보 대표였지요. 그날 밤, 당장 만나자고 약속을 한 후 서대리는 업무 후에 마선배가 있는 강남 삼겹살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을 잘하려면 서대리가 무엇보다 많이 알고 고민해야 할거야.


그래서 이렇게 당장 형님을 뵙자고 했잖아요~ 도대체 어떤 채널부터 시작해야할지도 캄캄하더라고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핀터레스트 같은 채널은 많은데 우리 같은 작은 기업에게 가장 좋은 온라인 채널은 무엇인가요? 


서대리의 급한 마음을 달래듯이 마대표는 소주 한 잔을 털어 넣고 찬찬히 생각했어요. 무턱대고 모든 온라인 채널을 다 개설하는게 작은 기업에게는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작게라도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했죠. 


우선 회사에 온라인을 운영할 수 있는 담당자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해. 서울오가닉의 온라인 담당자는 누가 맡을 예정이지? 너무 어린 직원에게만 맡길 수도 없어. 알지? 회사의 홍보를 담당하는 자리야. 아무렇게나 자기 생각을 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하는 사람은 연차가 적은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책임을 질 수 있는 간부급 인사도 함께 담당을 하는 것이 필요해.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내용이 회사의 기조와 맞는지를 살펴봐줄 수 있는 사람 말이야.


마홍보 대표의 말에 서찬스 대리는 약간 기운이 빠졌어요. 일단 홍보할 욕심만 앞섰지. 혼자서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안되겠죠? 서찬스 대리는 이 부분은 박진행 부장에게 부탁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책임자는 함께 하실 분이 있고요. 구체적인 진행은 아무래도 제가 기안을 올리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마케팅 담당자다 보니 거의 대부분 실무를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홍보를 잘만 계획세우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품산업 SNS 마케팅


서찬스 대리의 열의에 마대표는 알겠다며 웃었어요. 그런 후 현재 서울오가닉 회사의 상황을 들었지요. 고개를 끄덕이던 마대표는 두가지 제안을 주었어요. 


우선 검색이 잘 안되는 홈페이지 대신 서울오가닉의 정보를 검색에 잘 드러나게 만들어주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그에는 홈페이지의 정보를 잘 가공해서 넣으라는 조언이 한 가지 방법이었어요.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홈페이지만 개설하면 온라인 사용자들이 홈페이지로 방문할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것 보다 궁금한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에요. 


또한 홈페이지는 멋지게 보이지만, 실제로 온라인에서 거의 정보 검색이 안돼요. 홈페이지의 페이지는 대부분 이미지파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글자가 검색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오가닉처럼 온라인에 정보가 거의 없는 회사는 자신의 정보를 빠르게 알릴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좋지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한꺼번에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보를 찬찬히 전해주겠다는 마음이야. 하루 한 개 씩만 포스팅 해도 꾸준히 진행하면 관련 내용으로 많은 사람이 보게 되지. 또한 정보를 보고서 처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설명하듯 써내려가는 것이 중요해. 서대리가 내게 설명하는 것처럼 말이야.


마대표의 말에 서대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하루 한 개가 힘들다면 격일로 하나씩 올려도 된다는 말에 부담도 조금 덜었답니다. 사실 서대리는 집에서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마대표와의 인연은 한 강연회였답니다. 소셜마케팅 책을 낸 마대표의 강연을 들은 후 좋은 학생 겸 후배가 되었지요. 


네 알겠습니다. 우선 회사 블로그를 만들어 볼게요. 그것보다 우선 기안이 잘 통과되어야 겠지요. 형님도 응원해 주시고, 많이 도움 주세요. 우리 같은 전문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나라가 산다구요~ 


서대리의 말에 마대표도 잔을 들어 맞부딪혔습니다. 홍보는 무엇보다 좋은 의도와 의욕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거든요. 서대리의 의도와 의욕은 1백점 만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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