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유기농 식품관리 상식 20가지]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이랍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착한 소비, 좋은 소비를 위해 유기농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마음과, 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기꺼이 좋은 유기농 음식들을 고르는 마음들이 좀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좋은 유기농 제품을 고른 후에는 최대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유기농제품만의 조리법, 보관법을 사용해야 해요.환경의 날을 맞아 어렵지 않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유기농 상식 20가지를 소개합니다~. ^^
1. 유기농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유기농이란 살균제, 살충제 등의 농약과 화학비료, 성장 조절 호르몬제, 항생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변형이나 방사선 살균을 거치지 않은 식품으로 자연 친화적인 방법만으로 각종 채소나 곡물을 재배한 것을 말해요. 유기농산물은 최소한 3년 이상 농약이나 유기합성 농약,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것이어야 합니다.
2. 무농약 농산물은 무엇인가요?
무농약 농산물은 말 그대로 농약만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이에요. 화학비료는 원래 사용하는 양의 3분의 1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3. 저농약 농산물은 무엇인가요?
저농약 농산물은 농약을 뿌린 횟수가 농약 안전기준의 2분의 1 이하, 화학비료는 되도록 권장량의 2분의 1 이내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요.
4. HACCP은 무엇인가요?
HACCP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어요. HACCP제도는 가축의 사육, 도축, 가공, 포장, 유통의 전 과정에서 축산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이러한 위해 요소를 방지,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 관리점을 설정하여 과학적, 체계적으로 중점 관리하는 사전 위해 관리기법입니다. 따라서 유기농 농산물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HACCP마크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도 함께 관찰하는 것이 안전해요. ( HACCP 관련 내용이 궁금한 분은 이리로~ )
5. 유기농 식품의 안정성이 궁금해요.
유기농식품의 기준에 맞는다고 해서 다른 식품보다 더 안전하다거나 낫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에요. 다만 친환경적으로 생산했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죠. 식품 자체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물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암 유발 물질 등의 나쁜 성분이 더해졌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6. 유기농 제품의 표시가 부착된 고기 가공제품은 어떻게 생산되나요?
유기농 제품의 표시가 부착된 고기 가공제품은 유기농법으로 기른 곡물이나 풀을 먹고 자라야 하며, 방목이 가능하고, 성잘호르몬가 항생제를 맞지 않은 가축에서 나온 것이어야 합니다.
7. 생산이력제는 무엇인가요?
농산물의 생산, 유통 과정을 기록해여 공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생산이력제는 이러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8. 우수농산물 관리 인증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국가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농산물 관리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농가의 생산출하품에만 부여하고 있어요.
9. 유기농 제품이 왜 좋은가요?
유기농 식품의 가장 큰 장점은 농약과 화학 비료, 유전자 변형 식품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거예요. 영양소의 분석에서도 유기농으로 재배한 배추는 섬유소와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처럼 유기농 식품은 일반식품보다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 우리몸에 유익한 영양소를 60% 이상 포함하고 있고, 항생물질 잔여물, 촉진제, 인공 첨가제, 보존제, 색소나 향 첨가물, 심장병을 유발하는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성인보다 미숙한 면역계를 지닌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선도가 오래 지속됩니다.
10. 유기농 제품에는 영양소가 풍부한가요?
일반 화학비료로 재배한 농산물은 약품 잔류물 때문에 여러 번 물에 씻어 내거나 두껍게 까서 조리하기 때문에 식품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파괴될 위험이 커요. 하지만 유기농 식품은 특별한 다듬기 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원래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요. 또한,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는 그렇지 않은 채소보다 섬유소와 비타민, 타로티노이드 등이 2배 정도 많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좋습니다.
11. 유기농 제품은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나요?
유기농산물 매장이 없는 지역에서는 배달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주일까지 저장하게 돼요. 이럴 때는 일반 냉장고보다는 뚜껑식 김치 냉장고를 야채 보존 온도에 맞추어 저장하는 것이 좋아요. 온도 변화가 적어 농산물이 살아 있는 상태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죠.
12. 냉동실에 유기농 제품을 보관하는 것은 안전한가요?
냉동실에 보관하면 낮은 온도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 부패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산소에 닿아 산화가 일어나서 변질되거나 냉동 상태로 인해 영양이 스스로 파괴되어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훨씬 떨어집니다.
13. 유기농 제품은 한번에 많이 사도 괜찮은가요?
김장 때 김치를 하거나 장 담글 철에 콩을 많이 사두는 등, 오래 저장이 가능한 발효식품을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번에 많이 구입하면 손해예요. 아무리 잘 저장해도 영양이 신선한 상태와 같지는 않죠.
14. 유기농 제품은 보관할 때, 포장상태 그대로 보관해도 되나요?
비닐봉지로 싸면 환경 호르몬이, 신문에 싸면 종이와 인쇄 잉크에서 나오는 유해화학물질이 먹을거리에 배게 되며 식물의 수명도 단축돼요. 표면이 좀 마르더라도 나중에 물로 씻으면 대충 돌아오므로 그대로 야채 저장 공간에 저장하는 것이 좋아요.
15. 유기농 제품을 보관할 때 다듬어서 보관해도 되나요?
자연 상태에서 재배된 모양에서 손상이 되면 그만큼 저장 기간 중 생명력이 저하되어 영양분이 손실돼요. 흙이 묻은 부분을 잘라 내거나 작게 썰어 저장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흙은 나중에 물을 미리 축이면 쉽게 씻겨나가요.
16. 유기농 제품을 씻을 때, 많이 씻어도 되나요?
농약을 걱정해서 채소나 과일을 씻고 또 씻는 모습이 흔하죠. 그러나 아무리 씻어도 농약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물로 지워지지는 않아요. 대신 채소나 과일에 많은 수용성 영양분은 씻을 때마다 빠져 나가요. 유기농산물을 사서 흙먼지가 떨어질 정도로 씻으면 농약 걱정도 없고 맛도 영양도 잘 보전됩니다.
17. 유기농 식품의 손질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성격이 깔끔해서 미리 다 해놓고 우아하게 식사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많지만, 먹을거리는 일단 썰거나 조리되기 시작하면 영양변성이 훨씬 빨리 진행돼요. 자연 상태로 저장된 먹을거리를 바로 다듬어서 조리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맛도 영양도 살릴 수 있는 길입니다.
18. 유기농 식품을 조리할 때, 전자레인지 사용은 안하는 것이 좋나요?
전자 레인지는 수분 속의 전자를 활성화시켜 그 운동 에너지로 음식을 데워요. 활성화된 전자는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데, 그러면서 음식은 바로 산화되어 변질됩니다. 보기는 멀쩡해도 영양은 이미 데우는 순간 파괴되는 것이죠.
19. 유기농 식품을 조리할 때, 재료를 미리 다듬거나 썰어둬도 되나요?
미리 음식물을 다듬거나 썰어 비닐 봉지에 담아두었다가 조리 직전에 사용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영양분 손실은 그만큼 많아요. 먹을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 상태의 껍질이 파괴되어 단면이 드러나면 그 때부터 산화되어 변성되기 시작합니다.
20. 유기농 제품을 믹서로 갈거나 가루로 만들어도 괜찮나요?
마찬가지 원리로 먹을거리를 갈게 되면 산소와 접촉하는 면이 엄청나게 많아져 부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양분은 대부분 손실되요. 조금 덜 먹더라도 덩어리 상태를 꼭꼭 씹어먹는 것이 몸에는 훨씬 좋습니다.
출처 :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한국유기농협회(http://www.organic.or.kr/)
유기농 상식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과연 여러분은 몇 가지 정도나 알고 계시나요? 너무 깨끗하게 박박 씻는 것 보다는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최대한 자연의 상태로 먹는 것이 유기농식품을 잘 먹는 법이랍니다. 오늘은 유기농 사과를 한 알 사서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후 껍질째 아삭아삭하게 베어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더운 여름, 지친 몸에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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