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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그린마켓은 착한먹을거리, 착한소비, 착한장터

몇년전부터인가 '착한 소비'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착한 소비란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간적인 소비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상품 및 공정무역 상품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은 착한먹을거리, 착한 소비. 


이러한 착한 소비에 이어 '착한 장터'인 그린마켓 또한 많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착한 먹을거리, 착한 소비 그리고 착한 장터 <그린마켓>, 해외의 그린마켓과 국내의 그린마켓 함께 살펴볼게요. :)


그린마켓



  맨해튼의 유기농 장터, 미국의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 그린마켓


몇 년간 미국의 식품산업 트렌드는 유기농, 웰빙으로 요약됩니다. 유기농, 웰빙이란 트렌드가 전세계적인 트렌드이긴 하지만 유독 미국에서는 유기농식품산업이 수요가 공급을 능가할 정도로 인기라고 하니, 친환경·유기농·웰빙이 얼마나 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로컬푸드(Local Food)의 인기 또한 식을줄 모르고 있답니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농산물, 직접 기른 과일과 채소·쇠고기·돼지고기를 소비자 직접 따지기 시작한 것인데요. 이 때문에 뉴욕시 321km이내의 농부와 어부만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린마켓'이 큰 인기라고 해요! 


그린마켓 유니온스퀘어


위 사진은 미국의 패션·금융·IT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서 볼 수 있는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그린마켓인데요. 월,수,금,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 다양한 과일, 채소 등이 판매되는 이 그린마켓은 1976년 뉴욕시 환경위원회의 그린마켓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뉴욕시 환경위원회(CENYC)에 따르면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는 뉴요커들이 약 6만명 가량 된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엄청난 듯 합니다. 



  시공농부와 도시농부들이 만드는 착한장터, 서울농부의 시장 


국내에서도 유니온스퀘어(Union Squre)그린마켓과 같은 시골장터의 풍경을 물씬 풍기는 그린마켓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서울 및 인근의 도시 농부가 생산하는 농산물과 각 지역의 농수산 특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이 그린마켓은 바로 '서울 농부의시장'입니다. 이 그린마켓에서는 유통단계를 줄여 30%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직접 생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하니 정말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린마켓 서울 농부의시장

<'서울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서울농부의 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도시 농업의 메카로 만들려는 뜻과 쌈지농부의 '농산물 거래를 넘어 도시 농업문화를 알리고 즐기자'는 취지가 맞아떨어져 2012년 6월에 '서울 농부의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2012년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였는데요. 작년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장소: 숲 속 농부시장), 매주 일요일(광화문 햇살 농부시장)로 확대 진행되었답니다. 아마 올해에도 계속 진행되겠죠?


  농부와 요리사, 아티스트가 만드는 착한장터, 마르쉐


이번에 소개할 그린마켓은 2012년에 처음 문을 연 '마르쉐@혜화'입니다.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 작가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직접 만든 음식, 수공예품을 들고나와 소비자를 만나는 도시장터입니다. '마르쉐(Marche)'라는 뜻은 프랑스어로 장터라는 뜻인데요. 이 마르쉐에 @를 더해 어디에서든지 장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장이 열리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서는 장터를 찾는 사람이 3000명을 웃돈다고 하니, 그린마켓이 얼마나 인기인지 실감할 수 있겠죠?

그린마켓 마르쉐

<'마르쉐' 홈페이지 바로가기>


마르쉐는 '농부와 요리사 그리고 장인과 시민 등 다양한 개인들의 맛과 이야기가 담기는 작은 시장'으로 참여자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개인간 만남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이 녹아있답니다. 마르쉐의 목적은 농부와 요리사,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며 안심을 나누고,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며, 건강한 식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착한먹을거리, 착한소비, 그리고 착한장터인 그린마켓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미국의 유니온스퀘어 그린마켓과 국내의 '서울 농부의 시장', '마르쉐'는 그 모습이 닮아있는것을 볼 수 있었죠?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것을요. 그 속에는 문화와 예술이 함께 녹아있고, 건강한 농업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 녹아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