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에너지드링크 열풍이 분지도 어언 2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미 해외에선 일반 탄산음료 시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한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사실 그간 부작용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는데요. 에너지드링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역시 이런 부작용의 목소리가 차츰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불식 때문인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선 이미 안티 에너지드링크(Anti-energy Drink)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는데요. 바로 에너지드링크의 반대 격인 릴렉션드링크(Relaxation drink)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국내에선 생소하기까지 한 이 시장, 오늘은 릴렉션드링크가 무엇이고 앞으로의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에너지드링크 정확히 알기
릴렉션드링크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먼저 에너지드링크는 무엇이고 그 효과, 부작용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릴렉션드링크가 '안티 에너지드링크'로서의 시장을 만들어 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거든요. 에너지드링크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바로 '각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성이란, 정신을 깨어 차린다는 뜻의 단어인데요.
이런 각성효과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험을 앞 둔 수험생이나 순간적인 힘과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술을 즐기는 젊은 층의 클럽 문화와 결합되면서 그 인기는 최고조를 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각성 효과를 위한 에너지드링크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헤치는 식품이라는 각종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죠.
릴렉션드링크?
@ flickr / sflflNE
이런 연구결과와 웰빙이라는 문화가 겹쳐지며 탄생한 것이 바로 이 '릴렉션드링크'입니다. 릴렉션드링크는 에너지드링크와는 반대로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아닌 심신을 안정화시켜주며 수면과 휴식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음료랍니다. 때문에 에너지드링크보다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어필되기 시작했죠.
릴렉션드링크의 효과
릴렉션드링크의 대표적인 효과는 바로 '이완'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드링크의 각성 효과와는 정반대의 개념이죠. 평소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착한 음료합니다.
또한 릴렉션드링크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며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효과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되었습니다. 격렬한 운동 후 또는 침대에 눕기 전 이 릴렉션드링크를 섭취한 연구 대상자들은 빠른 안구 수면 활동(REM), 주의력 결핍 과잉 장애 활동(ADHD)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릴렉션 드링크의 종류
국내에선 활성화 되지 않은 릴렉션드링크 시장은 위에서 언급했듯 이미 해외에서는 거대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의 제품이 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릴렉션드링크에는 저스트칠(Just Cjill), 굿나잇(Good-night), 슬로우카우(Slow-Cow)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이렇다 할 릴릭션드링크 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에너지드링크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관심을 갖는 기업과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또한 국내에선 전통차 시장과 비즈니스 포지션이 겹쳐 시장의 성장을 부정적으로 바로보는 견해도 적지 않죠.
국내 시장의 전망은?
따라서, 릴렉션드링크가 국내에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선 먼저 에너지드링크의 시장 진입 방법과 전략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통차 시장과의 포지션을 고려한 적절한 전략 역시 가미되어야 하는데요. 먼저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국내 성장에 대해 살펴보시죠.
먼저 시장 초기(에너지드링크), 다른 해외 시장과는 반대로 국내 시장은 건강음료와 비타민 음료 시장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전통차와 릴렉션드링크의 포지션이 겹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죠. 또 한가지 문제점은 가격적인 측면이었습니다. 기존 핫식스의 가격은 1,000원대로 저렴했던 반면 해외에서 막 수입이 시작된 레드불의 경우 2,900원이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초기 강남 일부 지역의 판매율만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죠.
이런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지만 국내 에너지드링크 시장은 다른 부분에서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핵심타겟인데요. 바로 이 타겟의 다원화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봤듯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대표적인 타겟은 바로 10~20대의 젊은 층인 반면 국내에서는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 다양한 타겟에게 효과적인 어필을 통해 새로운 음료라는 개념을 각인시켰죠
이를 릴렉션드링크 시장에 대입한다면 현재 건강에 좋은 전통차 시장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커피 시장과의 적절한 믹스매치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이런 문제점만 해결된다면 국내 에너지드링크가 하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듯, 아니 그 이상의 시장이 형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 출처 : 저스트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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