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가 발효된지도 이제 1년! 유럽 경제 위기로 전반적인 수출량에서 감소 추이가 보이긴 하지만 FTA 수혜품목에선 20% 나 수출이 상승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 유럽에선 웰빙 트렌드에 맞게 아시아 식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고, 아시안 레스토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푸디양은 소비자 입장에서 실제로 유럽 슈퍼마켓 또는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어떤 아시아 식품들이 인기가 있고 진출을 앞두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해요.
이탈리아, 아시아 건강식품에 주목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요즘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음식에 대해 지니고 있던 기존의 보수적 성향도 탈피함에 따라, 저칼로리 음식인 아시아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탈리아 시장 도입 초기여서 녹차, 인삼, 두부 같은 식품들이 인기이긴 하지만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니 정말 기쁜일이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원래 식품의 품질을 중요시해서 보다 비싼 값을 지불하고도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래서 유럽 최대 규모의 유기농지 면적과 농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아시아 건강식품에 주목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만하죠? 그리고 오래전부터 인삼은 이탈리아 약초 전문점(Erboristeria)에서 취급되는 상품이었습니다. 더불어 맛에 효능까지 첨가된 인삼차! 인삼커피! 등도 그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초기에는 인삼의 쓴 맛을 줄이려고 설탕, 향료, 인공감미료를 첨가했었는데 최근 인삼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설탕을 빼고 인삼의 함량을 높인 커피들도 등장하고 있어요.
▲ 네스카페의 인삼 커피믹스 ▲ 인삼커피 전문 브랜드 진까페
사진출처: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네덜란드 슈퍼마켓에 아시아 즉석식품이?!
먼저,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식사문화부터 알아보면, 네덜란드인들은 아침과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따로 해동이나 준비과정을 요하지 않고, 균형잡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즉석식품(Ready Meals)이 항상 인기 메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네덜란드 음식문화는 그리 강하지 않아서 타문화와 음식에 대해 개방적일 뿐만 아니라, 웰빙 트렌드에 따라 아시아 음식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요.
바로 네덜란드의 대중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Albert Heijn, Jumbo 등의 매장에서 아시아 즉석 냉장 식품이 인기로 자리잡고 있는데, 인기품목은 포장스시와 덮밥입니다!! 양과 종류는 적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수 있다는 장점이면 인기 품목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가격은 3~8유로로 다양하고, 매콤한 향신료를 쓰는 인도, 태국풍 카레도 많이들 찾으신다고 하네요~
▲ 스시 즉석 식품 ▲ 덮밥 즉석 식품 ▲ 조리된 만두 & 비빔밥 |
사진출처: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 촬영
그리고! 비빔밥과 조리된 만두 등의 한식 즉석 포장식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긴 하나, 사실상 아시아 식품매장에만 한정적으로 팔린다고 합니다. 또한 김밥을 보통 일본의 마끼 또는 스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한식 즉석식품 확산에 어려움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영양상의 균형을 맞추고 보다 담백한 식품이라는 콘셉트를 잡아 부각시키면 충분히 네덜란드 즉석식품 시장에서 한국 식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한국인의 힘. 홍삼! 유럽인의 힘으로~!
얼마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기능성 식품 전시회 비타 푸드에서, 한국인이 영양 균형과 기능성 식품으로 가장 많이 즐겨 먹는 홍삼이 주목을 받았어요. 해외에서 한국의 홍삼이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 지적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오면 다들 홍삼 한 상자씩 사가지고 돌아가시는 건 아시죠? 이렇게 한국의 홍삼은 중국이나 기타 아시아 지역의 홍삼과 달리 가격도 10배 이상 되지만, 절대적으로 높은 품질을 보장하면서 고급제품으로서 승부를 걸고 있어요. 한국 홍삼은 유럽에서는 주로 약국과 백화점을 통해 유통되고, 영국에서는 고급 약국과 해러즈 백화점 등에서 팔린다고 하네요~!!
영국에서 한국상품 찾을 수 있다? 없다?!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서 홈플러스가 "글로벌 동반 성장을 위한 영국 테스코 매장 내 한국식품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영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을 직접 홍보하고 바이어를 만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품전 정말 의미있고 멋진 행사가 아닐 수 없네요! 냉동식품, 소스, 음료, 주류, 신선식품 등 다양하게 전시한다고 하니 영국에서 한국식품의 한류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푸디양의 바람입니다!^^
푸디양도 유럽여행 중에, 독일에 대형 슈퍼마켓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보고 너무 반가웠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가격을 보고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유럽 여행중에 또는 업무 또는 유학 목적으로 방문하셨을 때, 유럽시장에서 한국 식품 발견하고 함박웃음 지으셨던 추억 있으신가요??아시아 식품에 대한 인식이 유럽에서 넓어지고, 특히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보가 유용하셨다면, 아래에 손바닥 꾸욱 누르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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