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65세 인구가 20%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집밥보다는 간편하고, 외식보다는 저렴한 나카쇼쿠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나카쇼쿠란 집밥과 외식의 중간형태로" 냉장 조리 식품을 사서 가정에서 먹는다. "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최근 편의점 도시락, 택배음식 같은 냉장조리 식품이 나카쇼쿠 시장 성장과 함께 식품업계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카쇼쿠 확대에 따른 일본 식품업계동향과 수출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카쇼쿠(中食) 시장의 확대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114000310&md=20150114112425_BL>
일본 식품업계는 나카쇼쿠 시장 소비액이 2014년 6조 2000억 엔에서 2015년 6조4000억 엔으로 3.1% 증감률을 기록하였으며, 2020년까지 집밥, 나카쇼쿠, 외식의 식품수요전망에서 나카쇼쿠가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감률(1.1%) 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나카쇼쿠와 냉장조리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
간편함 추구
여성의 사회진출과 고령 근로자 확대 독신 세대 증가로 조리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집밥과 외식의 중간형태인 냉장조리 식품을 가정에서 먹는 나카쇼쿠가 증가하였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 핵심으로 2020년까지 25~44세 여성 취업률이 73%까지 높아질 예정입니다. 또한, 독신 세대 수는 1968년 569만 세대에서 2014년 1366만으로 총 세대에서 독신 세대 비중이 27.1%까지 꾸준히 상승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택배식사와 고부가가치 냉장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절약성향 증가
일본 정부가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2014년 4월 소비세를 증세하면서 식품업계의 절약성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현재 일본 인구는 2004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20%가 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는데요. 고령일수록 외출이 어렵고 집에서 밥해 먹기에는 양이 적어 도시락이나 반찬을 사먹는 현상도 나카쇼쿠와 냉장조리식품 택배시장의 확대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나카쇼쿠와 냉장 조리식품 시장 성장 가능성
냉장 조리식품, 택배음식 투자 확대하는 일본식품업계
나카쇼쿠와 택배음식 시장 확대에 따라 편의점과 슈퍼뿐 아니라 외식 및 가공식품 업계의 냉장조리식품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 일본 최대 편의점이자 편의점 냉장 조리식품의 선두주자 - 2013년 밥, 반찬 등을 제조하는 공장 7개 신설 - 지방별 현지에 충실하고, 낫토, 두부 등 다양한 음식 제공 |
< 프리마 햄 > - 편의점용 냉장 조리식품 공급사업 160억엔 투자하여 공장 신설계획 - 공장 신설을 통해 2020년까지 편의점용 냉장 조리식품 매출 800억 엔에서 1100억 엔으로 끌어올릴 계획 | ||
< 이온 > - 전국 냉장 조리식품 가공센터 현재 12개소에서 2016년 20개소로 확대예정 - 2016년에 센터에서 공급되는 냉장 조리식품의 매출을 2013년 대비 80% 늘릴 계획 |
< 겐키 스시 > - 회전 초밥 대기업. 주력시장인 외식 초밥 시장이 포화 - 신상품개발, 나카쇼쿠 시장 본격 진출 계획 발표 - 올해 3월부터 초밥 택배사업 개시. 노인 등 외식이 어려운 소비자를 공략계획 | ||
< 와타미 > - 아자카야 대기업, 이자카야 사업 부진 극복 - 올해 1월 택배음식 시장 신규 진입 |
음식 직접 요리 감소, 음식의 외부화 진행
고령화로 남편은퇴 후 편의식품을 활용하는 노인 여성과 젊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 증가로 냉장 조리식품을 사서 먹는 음식의 외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은 냉장 조리식품 주요 구입처로 전국 곳곳에 위치해 이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 냉장식품 물류시장(콜드체인) 덩달아 확대
편의점과 슈퍼 등 매장에서 냉장 조리식품 취급을 확대하면서 2014년 일본 냉장식품 물류시장이 전년 대비 3.8% 확대된 1조3600억엔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2017년 냉장식품 물류시장 매출이 1조 55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 식품기업의 일본 냉장 조리식품 시장 진출 전망
한국 식품기업의 일본 냉장조리식품 시장 진출은 유리합니다. 한식은 일본인에게 친숙한 음식인데요. 김치, 부침개, 나물 등 한국 반찬은 일본 슈퍼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가까운 거리, 비슷한 음식문화, 발달한 콜드체인을 활용하여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의 다양한 반찬류 편의점 등 해외진출 가능성도 노려볼 만합니다.
일본은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독신 세대증가, 정부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간편하고 저렴한 나카쇼쿠 식문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사회와 비슷한 사회현상을 보이며 편의점 도시락, 즉석요리, 냉장식품 등 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가공식품 및 외식업계는 일본에서 급성장하는 냉장 조리식품 시장을 눈여겨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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