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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푸드 스토리/전시회 이모저모

전시회 vs 박람회 vs 페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서울조리학교 및 학원전, 서울식품전, 서울식품기술전. 친환경 유기농 무역전,  코리아 커피 페스티벌... 이 모든 전시회의 이름은 2012년 3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FOOD, 서울푸드)에서 열리는 전시회 이름이어어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큰 전시회 안에 세부 분야별 식품 전시회들이 열리는 형태예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킨텍스나 코엑스 등 대형 박람회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어떤 것은 전시회, 어떤 것은 박람회, 어떤 것을 페어라는 이름을 열고 개최되고 있어요. 그런데, 대체 이 각각의 이름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세요? 설마 "한글이 다르다", "영어가 다르다"라고만 말하시는 분도 적지 않은텐데요... ㅎㅎ

각각은 행사의 성격이나 대상, 운영 특성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붙여져요. 한 자리에서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며 견문을 넓히는 자리가 되는 전시회 vs 박람회 vs 페어의 특징을 잘 알아두면 자신에게 요긴하게 도움되는 행사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어떤 행사에는 관람객으로 찾아가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고, 어떤 행사에는 직접 참가해서 기업이나 회사의 물건의 새로운 판로를 마련할 수도 있죠. 그럼, 각각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전시회(Exhibition)는?


일반적으로 유형 또는 무형의 상품(제품, 기술, 서비스)을 매개로 하여, 특정한 장소(전시장)에서, 일정 기간(전시기간) 동안, 방문객(구매자)과 참가업체(판매자) 간에 상품 판매와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예요.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정보 교류와 브랜드 홍보 등이 모두 합쳐진 종합 마케팅 활동으로 규정할 수 있지요. 전시회는 유통업자, 무역업자, 소비자, 관련종사자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들이 정보를 교환하며 계약이 이루어지는 형태의 행사로서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상업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푸드

전시회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전시회가 있는 반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처럼 관련 바이어와 업체 사람들을 대상으로하는 B2B 전시회로 나뉜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서울국제식품전과 서울국제식품기술전은 B2B 이고, 다른 전시회는 B2C 전시회로 운영된답니다. 킨텍스 제2전시장에 오시면 커피페스티벌이나, 유기농 무역전, 조리학교 학원전에을 누구나 구경하고 참가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어요~. 


박람회(Expo)는?


대전에 가면 엑스포과학 공원이 있는데요. 1993년에 열린 대전 세계 박람회를 기념해 전시회가 끝난 후 그 자리에 공원을 만든 거예죠.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 박람회 기구의 공인을 받아 개최한 박람회 였답니다. 올해 서울국제산업대전이 끝나는 5월11일 이후에는 여수에서 여수 세계 엑스포가 열려요. 1백40여개국에서 자국의 국가관을 만들어 경제와 문화를 홍보할 예정이에요. 지구촌 세계의 경제 문화를 한눈에 보고 싶은 분이라면, 여수 세계박람회에도 꼭 한번 들러서 참관해 보세요.

여수세계박람회

박람회는 한 나라 또는 지역의 문화나 산업을 소개하기 위하여 그에 관련된 각종 사물이나 상품을 진열해 놓는 행사를 말해요. 전시회가 며칠 간 집중적으로 열린다면, 박람회는 대개 몇 개월 정도의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일정한 장소에서 산업, 경제, 학술, 종교, 예술, 교육 등 각국의 문화와 경제를 총체적으로 전시를 통해 보여주지요. 
 

박람회는 국가 단위로 열려 규모가 크고, 몇 개월 동안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박람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 이라면 우선 개최국가와 개최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얻는 홍보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나고 우리나라의 국력과 위치가 더욱 향상될 것처럼 말이죠. 둘째,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창출되는 다양한 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가 있지요. 셋째, 엑스포 개최를 통해 저개발 지역을 개발하고, 교량, 도로, 항만, 고속도로 등을 확충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요. 


페어(Fair)는?


페어가 열리는 현장에서 전시품을 직접 판매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트페어, 캐릭터페어, 북페어 등에서는 좋은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페어는 짧은 기간에, 그리고 매해 연례적으로 열린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전시회 & 박람회 특성   페어의 특성 
 1. 미래 고객을 위한 제품 · 서비스 진열, 전시 중심
 2. 보다 조직적, 잘 갖추어진 설비
 3. 정확한 목표 고객
 4. 대개 엑스포가 전시회보다 규모가 큼.  
  진열보다는 판매 중심, 현장에서 직접 판매

재미 상식 한 가지 더.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EXPO) 참가 연도는?


최고의 세계 박람회는 1851년 영국에서 열린 런던세계박람회 인데요. 당시에는 한창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던 시대여서 기계관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런던세계박람회, 파리만국박람회, 시카고 박람회는 당시 최고의 문화교류 현장이기도 했어요. 

만국박람회

우리나라에서는 고종황제 시절인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최초로 참여했는데요. 그때 출품한 것은 갓·모시·돗자리·가마 등 이었대요. 4년 후인 1893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콜럼비언 박람회에서는 직물류·원피 및 모피·녹각·사냥도구·가정용품·보석류·도자기·골동품·가마 등이 전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국내 최초의 박람회는 1907년 개최된 경성박람회였어요. 무려 20만여명이 참가한 이 박람회에는 재미있는 날이 있었어요. 바로 부인의 날이었답니다. 박람회 기간 내에 부인의 날을 세 차례 둬 부녀자만 입장하게 한 거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풍습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날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