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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국내 식품 동향

와인 기초상식 5가지! 알면 나도 초보 탈출.

[와인 기초상식 5가지]

특별한 날 챙겨 마시는 와인은 어느새 우리와 너무나 가깝고 친숙한 사이가 되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어울리거나 취향에 맞는 와인 종류 몇 개쯤은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많지요. 혹시나 와인이 부담스러워 꺼리는 분이 있다면 와인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이 정도만 알아도 와인 울렁증을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얼마 안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잖아요. 연인과 함께 맛있는 와인 한 잔으로 분위기 살려보는 것도 좋겠죠?


1 와인은 누가 만들었을까?


와인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원숭이가 만들었다는 등 와인의 기원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요. 하지만 와인은 생각보다 너무나 쉽게 만들어졌다는 사실! 포도나무의 수많은 포도 알 중에서 어쩌다 터진 포도 알 껍질의 효모가 포도 액의 포도당을 통해 자연발효를 거쳐 알코올이 만들어져 그것이 와인이 되었답니다.^^

2 와인 병 바닥은 왜 움푹 들어갔을까?


와인 병 바닥의 오목한 부분은 펀트(punt)라고 해요. 와인 소믈리에가 펀트를 잡고 멋지게 잔을 채워주는 용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답니다. 와인은 종종 침전물이 생기는데, 이 침전물이 펀트 주변에 가라앉아 있으면 살짝 흔들려도 침전물이 와인병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또 펀트로 인해 와인 병의 표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샴페인처럼 내부 압력이 큰 와인의 경우 압력을 분산시켜 잘 견디게 하는 장점도 있지요. 이런 특징 때문에 펀트가 깊을수록 고급 와인이라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 펀트의 깊이는 와인의 품질과 가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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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와인 속 침전물의 정체는?


고민 끝에 구입한 와인에 침전물을 발견하고는 기분이 상한 경험 한 번씩은 있을 텐데요. 와인 속 침전물은 주로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석산염과 색소 침전물이랍니다. 주석산염은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산성분과 포도의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지요. 설탕이나 유리조각처럼 보이는 침전물들은 인체에도 무해하고 와인의 품질에도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물질처럼 보이기 때문에 디켄딩을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답니다. 디켄팅은 와인의 바닥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흐뜨러뜨리지 않고 조용히 따라 다른 용기에 옮기는 것을 말해요. 오래되어 침전물이 생는 와인과 침전물을 분리시키기 위해 디켄팅을 하기도 하고, 와인을 공기중의 산소에 노출시키기 위해 디켄팅을 하기도 해요. 침전물은 혹시나 마시게 되었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4 개봉한 와인도 보관이 가능할까?


코르크 마개를 딴 와인은 시간이 오래 지나면 공기가 와인을 산화시켜 코를 찌르는 식초향이 나요. 이런 변질은 남은 와인의 양이나 와인의 보관기간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종류에 따라 며칠 두었다가 마셔도 괜찮은 와인도 있답니다. 대량생산으로 탄생한 어린 와인은 일정 기간 미리 마개를 열어두면 오히려 와인의 숙성 효과를 볼 수도 있어요. 숙성을 거치면서 훨씬 풍성해진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이제 한 병을 한번에 다 마셔야 한다는 부담은 버리셔도 되겠죠?!

아, 남은 와인이 약간 변질 되었다면 식빵을 조금 넣고 이틀 정도 숙성시킨 후 식초로 사용해도 되고, 각종 볶음 요리에 사용해도 좋아요~ 향이 좋아서 요리의 풍미가~ 아주 좋아~. 멋져~. (개콘 사마귀 유치원 버전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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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인 라벨 쉽게 확인하는 노하우는?


와인의 라벨을 이해하면 와인의 분위기와 맛을 대략 짐작할 수 있어요. 라벨을 보는 순서는 의외로 간단해요. 큰 글씨 순서로 읽으면 끝. 대부분 가장 큰 글씨는 생산자를, 그 다음은 와인 이름, 등급, 생산국가, 도수 등을 표시해요.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스마트한 시대인 요즘에는 스마트 폰으로 라벨을 찍으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앱도 있어요. 네이버 앱을 다운받아 검색으로 들어가면 와인라벨 아이콘이 있는데, 여기에 와인 라벨을 찍으면 이름을 알 수 있어요.



와인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사실 와인이나 전통주나 술을 마실 때는 즐겁고 편하게~ 그리고 과음하지 않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것이 술을 즐길 때 꼭 지켜야할 사항이겠죠?^^

아, 그리고 이번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는 여러 와인 회사들이 다앙한 와인을 들고 나와 시음 및 판매를 할 예정이에요. 와인에 관심 많은 분들이나 와인바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 전시회에서 새로운 와인 정보를 얻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