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시작되는 국내 외식업계 핵심 트렌드 3가지

올 한해 외식업계를 주름잡을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매년 실시하는 트렌드조사는 맞을 확률도, 틀릴 확률도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려는 이유는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것만으로 성공할 확률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식품산업에서의 트렌드 또한 정확한 예측은 하기 어렵겠지만 국내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장상황을 분석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로컬푸드로 시작되는 국내 외식업계 핵심트렌드 3가지 소개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선 올해의 외식트렌드로 1인 가구 맞춤 메뉴·매스티지 소비 ·Local/Healthy Food를 꼽았답니다. 각 트렌드가 부상하게 된 배경과 특징, 그리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게요. 

  1인 가구를 잡아라, 1인 가구 맞춤 메뉴

1인 가구라는 단어는 생소한 단어가 아니지요. 언제부터인가 대가족이 감소하고 핵가족이 증가하면서, 혹은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혼률이 증가하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게 되었답니다. 1-2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새롭게 부상한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게 되었죠. 1인 가구, 1인 주택, 1인 미용실에 이어서 1인용 메뉴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특히 올해 외식업계는 '1인 맞춤형' 메뉴를 위한 개발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인용 한식정식 메뉴가 1인용 맞춤형메뉴로 개발되고, 이를 위해서 회전식 샤브샤브, 혼자 구워먹을 수 있는 1인용 직화 테이블과 같은 1인 맞춤형 테이블이 필요하게 되겠죠. 더불어, 전문 간편 가정식 테이크 아웃 코너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1인가구의 소비 특징은 맞춤형 소비, 개별화된 needs, 편리성 추구 등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외식업 운영자 분들은 각각ㄱ의 특징에 맞는 전략을 통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명품의 대중화, 매스티지(Masstige) 소비문화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매스티지라는 용어부터 알고 넘어가야겠죠. 매스티지[Masstige]란 대중(mass)와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즉,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을 소비하는 트렌드를 매스티지(Masstige) 소비문화라고 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가치를 소비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급와인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바가 하나의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간소화된 이탈리안 코스 레스토랑이나 카페형 치킨 전문점 혹은 프리미엄 김밥, 수제 고로케도 매스티지(Masstige)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매스티지(Masstige)소비를 대비해 무조건적인 고가판매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메뉴에 대한 선행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우선인데요. 메뉴분석을 통해 적게 팔아도 많이 남는 고가메뉴를 준비하는 건 필요하지만 무리한 고가메뉴 판매는 비용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로컬푸드(Local Food)

이전 포스팅에서 로컬푸드(Local Food)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우리 아이, 우리 가족에게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일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먹는 농산물은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 수 없을까?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로컬푸드(Local Food)에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가능한 한 줄여서 영양 및 신선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비교적 좁은 지역을 단위로 하는 농식품 수급체계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이러한 로컬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선 곤드레, 인제 부지깽이, 충남 태안 박속 낙지탕, 충남당진 해나루 상록 비빔밥과 같은 지역 특산물이나 친환경 식재료를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외식기업들은 영천사과 애플파이·고창 복분자 스무디 등 산지 직배송을 통한 지역농산물임을 간판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나서며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이러한 안전먹거리 소비 문화가 지속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식업계에선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지역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와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올해 2014년 국내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외식기업 혹은 외식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오늘 알려드린 핵심키워드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