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값...너무 비싸죠? 서울 시내를 기준으로 보통 7,000원은 지불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밥을 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점심값에 대한 고민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안 좋은데 점심값만 오르다보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죠. 이런 현실 때문인지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바로 도.시.락.족.
도시락족이 증가함에 따라서 도시락용기 업계의 매출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도시락족의 증가 이에 따른 도시락용기 업계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돈도 아끼고 자기계발도 하는 도시락족
도시락족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예요. 경기가 침체되면서 스믈스믈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직장인들과 대학생이 증가했죠. 이들은 도시락을 싸고 다니면 돈도 아끼고 집에서 해오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또한 식당에 가서 줄을 서고 기다리고 밥을 먹고 오는 시간까지 많은 시간을 뺏기게 되는데 도시락을 먹을 경우 10분 내외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밥만 먹고 와도 쉬는시간이 다 지나가 버리잖아요ㅠ
도시락족이 증가해서 그런지 요즘 회사내의 휴게실에는 도시락족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하고 대학교에도 도시락을 싸고 다니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대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영어학원에도 따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면 궁상을 떤다는 식과 같이 좋지 않은 시선이 많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그런 시선도 싹 사라졌습니다. 특히 이들이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 외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 등 합리적인 도시락족이 생겨나면서 도시락족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답니다.
도시락족 증가로 호황인 도시락용기 업체
도시락족이 증가하면서 더불어 도시락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도시락 대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1~2월에 보온 도시락이나 보온병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유통업계에서도 도시락용품의 판매가 20~30%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락 업체에서는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성해 도시락족의 욕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락뿐아니라 한 잔에 4,000원 이상 하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기보다는 집에서 차나 커피 혹은 음료수를 보온병에 싸오는 사람들도 증가하면서 보온병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로 나가기도 번거로워서 더욱 도시락족도 증가하고 도시락용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요. 과시적인 소비 대신 실리를 따지는 3040 직장인들이 도시락 문화를 이끌면서 도시락이 하나의 합리적 소비 코드로 떠오르고 있고 경제 상황을 생각할 때 도시락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도시락업계도 이에 따른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찬 전문점도 더불어 성장
도시락족이 증가하면서 도시락업계와 함께 반찬 전문점의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반찬 전문점의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 그리고 도시락족의 증가가 반찬 전문점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죠.
요리를 해본 적도 없고 따로 배우기도 힘든 요즘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반찬가게에서 본인이 원하는 반찬을 사서 먹는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건데요. 이에 따라 기존의 단순한 반찬 전문점이 아닌 다양한 음식들이 추가된 형태의 반찬전문점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반찬전문점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젊은 도시락족 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시락족의 증가는 도시락업계 그리고 반찬 전문점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점심값에 대한 고민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1인 가족 등 핵가족화는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시락업계와 반찬 전문점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도시락업계와 반찬 전문점의 성패는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제공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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