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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푸드 스토리/지난 서울푸드

[서울푸드 2011]바이어 10인이 꼽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Best 참가업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Best 참가업체]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전시회를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구매를 맡고 있는 각 기업의 바이어들입니다. 바이어들이 말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을까요? 그들의 솔직한 리뷰를 통해 서울푸드 2012를 준비해 보세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1. 눈에 띈 품목은 '견과류'


2011년 전시회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견과류 신상품이었어요. 상담한 세 업체 중 나라통상의 견과류가 시장 가능성이 높아보였지요. 또한 건조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업체인 솜인터내셔널은 유통채널별로 공급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인상적이었답니다. 


메가마트 신선도원사업부 농산팀 강창근 과장




2. 해외 돈육제품과 와인이 눈에 띄어


해외관은 프랑스의 돈육제품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을 관심있게 봤습니다. 서안동농협의 풍산김치공장에 대한 정보도 쏠쏠하게 얻었어요. 한 업체와 상담을 했는데, 상품제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규모나 시설 부분에서 보완이 많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식품산업도 좀더 발전해서 규모와 시설에서도 믿음을 주면 좋겠어요. 


한화호텔&리조트 구매물류팀 식재사업부 김규천 MD




3. 육포와 급냉동 제품에 관심을 가져


눈에 띄는 신상품이 많았는데 해외관 중 칠레관이 독특한 인테리어와 굵직한 브랜드이 와인을 대거 출품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관의 경우 서울우유의 육포가 기존에 맛봤던 상품들과 대비될만큼 우수했어요. 지역 특화관에 자리 잡은 강원도 농업회사법인 베리베리팜은 급냉동 제품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급식 식사재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마늘 전문 생산업체인 남해보물섬영농조합법인과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은 원물에 대한 공동 구매를 통해 최저가를 구현한다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답니다. 


한화호텔&리조트 구매물류팀 농산물구매 김동하 MD


4. 좋은 제품만큼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영암무화과 클러스터 사업단은 시장성도 있고 단체급식 접목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냉동탑차회사인 이에스티도 시장 전망이 밝아 보였어요. 요즘 위생적이고 안전한 배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냉동·냉장 배송차의 원리와 기능에 대한 홍보가 뒷받침돼야 할 것 같아요. 

(사)대한영양사협회 김송희 사업국장



5.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 추진

벨기에 초콜릿, 조미식품 전문점을 상담했는데 규격품이 아닌 원료 납품으로만 이야기가 되어 매장에서 판매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추진해볼 계획이에요. 시중에서 보기 힘든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되었답니다. 

농협유통 가공식품부 문선경 대리 



6. 천일염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이 눈에 띄어

솔트리는 천일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상품성은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유통, 마케팅, 수출 지원 등에 대한 준비가 미흡해서 아쉬었어요. 반면, 범우의 라면은 이색상품으로 추후 거래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습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건강 이미지도 좋은데다 한국의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점 등이 미국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미국 씨스낵스(Seasnax) 로스코 문 식품유통 바이어




7. 베이커리 식자재 성장세

2011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전시회 규모는 대체적으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저는 베이커리상품 담당이기 때문에 베이커리 식자재를 위주로 살펴보았지요. 해외관에서 눈에 띄는 견과류 업체 몇 군데를 발견했고, 국내관은 제일식품의 국내산 땅콩버터 제품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라쉐와 제일식품산업사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그라쉐는 다양한 잼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베이커리쪽 식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했어요. 제일산업의 경우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식자재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테스트를 거쳐 통과되면 향후 협력업체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았습니다. 

  CJ 프레쉬웨이 베이커리상품팀 신동근 과장

8. 인삼 활용한 제품 경쟁력 돋보여

2011년 서울국제식품대전을 살펴보니 여러 돋보이는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눈에 띈 것은 무지개영농조합의 인삼 먹인 돼지고기였어요. 다른 돈육 제품과 차별화 측면에서 상품성이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식품MD2팀 축산 이동은 CMD




9. 미나리 음료 등 신상품이 눈에 띄어

새얼바이오푸드의 미나리 음료는 독특한 음료 원료를 사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었어요. 미나리 특유의 쓴맛을 제거해 풍미가 좋은 점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미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인식도 미나리 음료에 대한 호응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 전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이처팜은 감 가공업체인데 최근 설비공사를 해서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씨가 없는 감을 원료로 한 점이 돋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판단되네요.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의 오미자 음료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교 시장에서 기존 오미자 음료와는 다른 고급화된 맛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유통 전략사업부 신희준 팀장

10.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상품, 마케팅 강화

바이오뉴트리젠은 숙취해소 차를 생산하는 업체로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단 대기업들의 마케팅이나 영업력을 뛰어 넘고 극복하는 것이 최대의 관문으로 생각되네요. 기능성 차를 개발한 자연애의 상품은 무농약 원료를 사용해 시장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이마트의 오가닉 매장에서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밖에 백화점, 해외 수출 등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략적 접근을 강화한다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이템입니다. 비티진의 상품은 홍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상품화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자체라벨(PL) 개발시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마트부문 MD 기획팀 안 준 과장